[현장목소리] '호날두+유벤투스 사태' 본 유상철-김종부, “K리그 기만한 행동”
입력 : 2019.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와 유벤투스의 무단 지각, 갑질에 K리그 구성원들도 화가 났다.

최근 유벤투스와 호날두로 인해 많은 한국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에 열린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경기장에 지각 도착으로 킥오프 시간이 50분 늦어졌다. 호날두는 계약상 45분 출전이 약속됐지만, 그는 출전하지 않았다. 또한, 이탈리아로 돌아간 후 인스타그램에 러닝한 장면을 올리면서 한국팬들을 우롱했다.

이뿐 만 아니다. 유벤투스는 자신들이 멋대로 경기 시간과 하프타임 시간을 빼려 했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취소까지 검토하면서 한국팬들을 우롱했다.

K리그 선수들은 이날 3-3으로 비겼지만, 유벤투스를 상대로 3골을 넣었고 최선을 다하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성의 없는 태도와 갑질에 휴식을 반납하고 뛰었던 선수들과 해당팀 감독 입장에서 허탈할 수 밖에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과 경남FC 김종부 감독은 30일 맞대결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논란에 입을 열었다.

유상철 감독은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K리그를 기만한 행동이었다.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찾아갔는데 10~15분이라도 뛰어야 했다”라고 일침을 남겼다.

김종부 감독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동서를 막론하고 어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슈퍼스타의 덕망이다. 힘들더라도 뛰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워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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