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악화로… 춘천시청-경기도청 女컬링팀 일본국제대회 불참
입력 : 2019.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일 관계 악화가 양국 스포츠계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열릴 국제컬링대회 개막을 앞두고 국내 여자 두 팀이 불참을 결정했다.

31일 일본 ‘프라이데이’에 따르면 춘천시청(스킵 김민지)과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은 8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홋카이도은행 컬링 클래식 2019 여자부 경기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국제컬링대회다. 올해 대회는 중국, 러시아, 캐나다 팀과 일본의 국내 팀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도 남녀 팀들이 참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라이데이’는 춘천시청이 선수들의 컨디션 이상, 경기도청은 팀 내부 사정으로 대회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춘천시청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었기에 불참 여파는 클 전망이다.

춘천시청, 경기도청이 팀 사정을 불참 이유로 밝혔지만, 일본 내에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한일 관계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내 농구, 배구팀이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하는 등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스포츠팀들의 일본 내 훈련, 경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청, 경기도청은 불참하지만 남자 두 팀인 서울시청(스킵 김수혁),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은 예정대로 대회를 치른다.

‘프라이데이’는 “한일 관계 악화가 스포츠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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