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정의는 살아있었다. 인터밀란의 우승을 박탈하려는 유벤투스의 뻔뻔한 항소가 이탈리아 연방 법원을 통해 기각됐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주요 매체는 7일(한국시간) "칼치오폴리 스캔들 이후 유벤투스가 박탈당한 2005/2006 시즌의 우승은 인터밀란에 의해 계속 유지될 것이다. 유벤투스가 7월 연방 법원에 제출한 항소가 기각됐다"고 전했다.

2006년 칼치오폴리 사태로 유벤투스의 명성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단장이었던 루치아노 모지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 심판 배정, 판정 압박 등에 관여했고, 축구계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을 만들었다. 그 결과 유벤투스는 세리에B(2부) 강등이라는 징계가 내려졌고, 2004/2005 시즌과 2005/2006 시즌의 우승을 박탈당했다.

유벤투스는 양심이 없었다. 지난 7월 연방 법원을 통해 2005/2006 시즌 박탈당했던 우승컵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행히 유벤투스의 주장은 즉시 기각됐다. 유벤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엔 해당 시즌 인터밀란의 우승을 박탈하라는 소송을 재차 제기했다.

그러나 정의는 살아 있었다. 연방 법원은 이번에도 유벤투스의 항소를 기각했다. 인터밀란의 우승은 계속해서 유지됐고, 유벤투스는 망신만 당하게 됐다.

유벤투스의 뻔뻔함은 지난달 내한에서도 확인한 부분이다.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지각으로 인한 킥오프 지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계약 위반 등 불성실한 태도로 한국 팬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늘어놓은 채 사과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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