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34분 만에 3골' 노보트니, 인자기급 위치선정...결과가 아쉽네
입력 : 2019.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서재원 기자= 필리포 인자기를 연상하게 하는 위치선정이었다. 노보트니가 34분 만에 3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31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 서울이랜드FC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부산이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3분 박스 안에서 디에고가 집요하게 파고든 뒤 때린 슈팅이 김영광에게 걸렸다. 그러나 굴절된 공이 정확히 노보트니 앞으로 흘렀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노보트니는 김영광 부상 교체 이후 위치선정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명준의 슈팅이 골문 앞에 서있던 최종환에 막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이 노보트니에게 흘렀고, 다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완성시켰다.

세 번째 골은 노보트니의 결정력이 빛났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노보트니가 다이빙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노보트니는 킥오프 3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이후 부산의 수비와 집중력이 문제였다. 부산은 전반 막판과 1골을 실점하며 불안하게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 또 다시 2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덕제 감독도 "집중력이 부족했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푼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3골을 추가한 노보트니는 리그 12골로 단숨에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1위 펠리페(16골, 광주)와 4골차다. 더불어 이정협(11골)을 제치고 팀 득점 1위로 등극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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