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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위 키르기, 113위 바레인, 116위 필리핀전 모두 1골차였다

기사입력 : 2019.09.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지아전 파격적인 실험 여파로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방심보다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 벤투호가 아시아 약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 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쾨펫다그 스타디움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의 출발점이다.

대표팀은 나흘 전 조지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전력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37위인 우리에 비해 94위로 한참 낮았던 조지아였기에 기분 좋은 승리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한국은 생각지 못한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고 어린 유망주를 적극 활용했지만 시종일관 애만 먹었다.

중요한 월드컵 예선을 앞둔 시점에 소득 없던 실험이었지만 정신무장의 필요성을 확인한 건 긍정적이다. 뜻밖의 고전에 주장 손흥민이 나서 "이 정신 상태면 월드컵 못 간다"고 작정하고 쓴소리를 내뱉을 정도였다.

필요한 발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고 대표팀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홈에서 치렀던 칠레(당시 13위), 콜롬비아(당시 12위), 우루과이(당시 7위) 등 남미의 강호를 맞아 선전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동원됐던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맞아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낸 모습은 벤투호에 기대감을 품기 충분했다.

그런데 아시아 약체는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다. 올해 초 치른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의 밀집수비 뚫기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만났던 필리핀(당시 116위), 키르기스스탄(당시 91위), 바레인(당시 113위) 등은 하나같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들이었다. FIFA 랭킹은 물론 상대전적에서도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던 상대였는데 결과는 1골 차의 신승이었다.



필리핀전에서는 황의조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1-0 승리를 따냈고 다득점을 예상했던 키르기스스탄전은 수비수인 김민재의 골로 1-0 체면치레를 했다. 바레인전도 연장 승부 끝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그만큼 벤투호는 아시아 약체들의 내려앉은 운영법을 이겨낼 카드가 부족했다. 공간 활용에 능한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에게 강하게 맞불을 놓는 상대는 좋은 먹잇감이나 뒤로 물러서 강하게 저항하는 팀에는 오히려 힘이 빠졌다.

이번에 만날 투르크메니스탄도 마찬가지다. 132위의 투르크메니스탄은 벤투호 출범 후 가장 랭킹이 낮은 상대다. 랭킹만 보면 한국의 화끈한 승리가 당연한데 그동안 행보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더욱 긴장하고 보다 약속된 플레이로 접근해야 한다. 확실한 전력의 차이는 방심하지 않은 자세에서 출발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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