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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도훈의 진심, “그동안 많이 반성,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기사입력 : 2019.09.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여전히 벤치에 못 앉고 있다. 8월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리그1 25라운드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퇴장 당했다. 팀을 너무 생각하는 마음에 ‘욱’한 마음을 표출했다. 과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유 불문 자라나는 새싹, 울산팬, 상대팬, 축구팬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한 팀의 수장으로 분명 큰 실수를 했다.

조금 변호를 하자면 당시 현장에서 직접 본 사람들은 안다. 경기 중 지나칠 정도로 주심의 휘슬이 잦았고, 좀처럼 흥분 안하던 선수들까지 동요했다. 경기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관장해야 할 주심이 ‘운영의 묘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렸다. 작은 게 쌓이고 쌓여 결국 폭발했다.

5경기 징계가 떨어진 김도훈 감독은 8월 16일 전북 현대 원정을 시작으로,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전까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벤치,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선수들과 소통, 호흡할 수 없었다. 다가올 22일 오후 5시 강원FC와 K리그1 30라운드도 마찬가지다. 김도훈 감독은 또 자리를 비운다. 다행히 이 경기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 김도훈 감독이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19일 클럽하우스에서 마주한 그는 “팀과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려했는데 과했던 것 같다. 그동안 정말 많이 반성했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가 없을 때 고참들이 ‘으쌰으쌰’하며 나름 잘 풀어갔다. 그래도 한계가 있었다. 화력은 터졌지만, 수비가 흔들렸다. 최근 인천, 경남 원정은 경기 막판에 실점했다. 확실히 잡았어야 할 경기를 못 잡았다. 놓친 승점만 4점. 김도훈 감독은 관중석에서는 지켜볼 뿐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무거웠다.

“내가 없는 사이에 1승 2무 1패.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그간 잘해왔다.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임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울산은 전북 현대에 승점 3점 뒤진 2위다. 스플릿에 가서 전북과 한차례 만난다. 총 9경기 남았다. 매 경기 결승이나 마찬가지다. 강원을 반드시 잡고 가야한다. 김도훈 감독은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강원이 상승세이긴 하나 우리를 더 신경 써야 한다. 최근 안 좋은 면(실점, 수비 집중력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경기 운영이나 공격력은 긍정적이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선수들과 다시 힘을 내보겠다. 결과로 증명하는 게 팬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분명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거로 확신한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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