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인성, “울산 와서 패스·터치에 눈을 떴다”
입력 : 2019.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공격수 김인성이 K리그 우승 의욕을 내비쳤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치열한 우승 다툼을 하고 있다. 나란히 3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63점으로 동률이다. 김인성은 김도훈 감독 믿음 아래 주전을 꿰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수원 삼성 원정에서 결승골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26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인성은 수원전 승리 기세를 성남FC와 홈경기까지 잇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홈에서 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팀 연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전 득점 상황을 떠올린 그는 “내가 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경기가 많다. 후반 초반에 골망을 흔든 뒤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수로 골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시기에 승리에 보탬이 돼 기뻤다”고 웃었다.

김인성은 울산의 핵심 자원이다. 주니오(15골 4도움), 김보경(11골 6도움)에 이어 팀 공격 포인트 3위다.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함께 했던 김도훈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김인성은 몇 년 사이 기량, 정신적으로 많은 발전을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전현직 국대표가 즐비한 곳에서 본인만의 생존 방식을 물었다. 그러자 김인성은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각자의 장점이 있다. 울산에 와서 동료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함께 뛰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다. 동료들 덕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패스 플레이하는 선수가 많다. 예전에는 스피드에 의존했다면, 울산에 몸담고 있으며 컨트롤, 시야, 패스, 연계가 늘었다. 동료들과 맞춰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적응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인성은 “남은 경기에서 내용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일정이 빠듯한데 팀원들과 하나로 뭉쳐 목표인 정상에 오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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