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에 진출한 '한때 메시' 보얀 근황
입력 : 2019.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미국 무대에 진출한 보얀 크르키치(29, 몬트리올 임팩트)가 우승 경력을 추가했다.

보얀은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으로 한때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의 후계자로 거론됐다. 2007년 9월 17세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았다. 프리메라리가 1년 차에 10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으나 완벽히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고, 심적으로도 흔들렸다. 이후 AS로마-AC밀란-아약스-스토크-마인츠-데포르티보 알라베스-스토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스토크 소속으로 잉글랜드 2부(챔피언십)리그 21경기에 출전했으나 1골에 그쳤고, 결국 팀과 결별하게 됐다. 지난 8월 차기 행선지로 몬트리올을 택했다.

보얀은 몬트리올로 이적한지 두 달도 채 안 돼 정상에 섰다. 몬트리올은 26일 토론토와 캐나다컵 결승 2차전에서 0-1로 졌다. 1, 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이뤘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보얀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골망을 흔들었다.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보얀은 “몬트리올에 온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우승컵을 획득해 기쁘다. 이곳에 온 첫날부터 편했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내 자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경력에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해 행복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뿌듯해했다.

보얀은 바르셀로나 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 스페인 슈퍼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 에레디비시와 슈퍼컵을 1회씩 품었다.



사진=몬트리올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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