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2R] ‘김보경 12호골’ 울산, 성남에 1-0 승... 5경기 무패
입력 : 2019.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홈에서 성남FC를 제압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서 후반 18분에 터진 김보경의 결승골로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 승점 66점으로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루며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꺼냈다. 주민규가 원톱, 이근호, 김보경, 이동경이 2선에 배치됐다. 박용우과 믹스가 허리를 구축, 박주호, 강민수, 윤영선, 김태환이 포백을 형성했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성남은 3-4-3을 가동했다. 공민현, 마티아스, 이재원이 전방에, 이은범, 문지환, 주현우, 이태희가 뒤를 받쳤다. 안영규,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 김동준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성남 문전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이근호가 왼발 슈팅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이근호가 성남 수비수 이창용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성남도 서서히 라인을 올렸다. 전반 8분 마티아스가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창용의 슈팅이 걸렸다.

팽팽했다. 울산은 전반 14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 플레이를 전개, 아크에서 박용우가 감아 찬 슈팅이 김동준 품에 안겼다. 성남은 17분 이재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19분 공민현의 기습 슈팅이 김승규 손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울산 박주호가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약했다.

성남의 공격이 조금 더 날카로웠다. 전반 21분 문지환이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5분 성남 아크 대각에서 주현우 프리킥에 이은 안영규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울산은 전반 32분 김승규의 킥이 성남 박스 근처에 떨어졌다. 김태환이 빠르게 침투해 올린 집념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았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38분 성남의 측면 크로스를 통한 고공 플레이가 무산됐다. 45분 김보경의 코너킥은 김동준이 잡았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을 빼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6분 아크 세컨드볼을 믹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이 김동준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갈 뻔했다.

성남 남기일 감독은 후반 8분 이재원 대신 박태준으로 변화를 줬다. 9분 주현우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울산은 11분 주니오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근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성남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13분 역습에서 볼을 잡은 마티아스가 질주했다. 울산 문전에서 오른발로 찬 슈팅이 김승규 손에 걸렸다. 14분 코너킥에서 이창용과 믹스가 머리끼리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8분 마침내 상대 수비벽을 허물었다. 주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성남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본인의 12호골.

일격을 당한 성남이 몰아쳤다. 후반 21분 박태준의 슈팅이 김승규에게 막혔다. 27분 최병찬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마티아스를 중심으로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울산은 강민수와 윤영선을 중심으로 수비 안정을 뒀다.

경기 초반과 달리 성남이 퍼붓고 울산이 잠갔다. 후반 36분 마티아스가 울산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울산은 43분 신진호로 중원을 견고히 했다. 막판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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