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부진을 좀처럼 끊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서 상주 상무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승점 51에 머물러 4위 대구FC(승점 47)와 격차가 4점으로 유지됐다.

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홈팬들에게 패배를 드리게 돼 죄송스럽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다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개인적으로도 전술 판단 미스를 한 것 같다"며 "상주 역습 두 방에 2실점을 해 아쉬움이 크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실수가 많이 나왔기에 준비 잘해서 슈퍼매치 이기겠다"라고 총평했다.

서울은 무기력한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동점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하프타임에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고, 팬들에게 프로답지 못한 모습 보이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후반 초반 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왔는데 상대 역습을 대비하지 못했다. 매 경기 완벽할 수는 없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계속 체력 문제에 발목 잡힌다. 주전 의존도가 높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호흡까지 생각하다보니 라인업이 일정하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모습에 최용수 감독도 "힘든 상황이다보니 성급했는지 나와서는 안 될 조그마한 실수가 자꾸 나온다"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