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골인데 자책골 처리…수아레스, 챔스 원정 20경기째 무득점
입력 : 2019.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참 운도 따르지 않는다. 분명한 건 FC바르셀로나가 풀어야 할 숙제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20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슬라비하 프라하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와 상대 자책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조 선두로 올라서는 귀중한 승리였지만 안방을 떠난 바르셀로나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원정 고양이의 모습은 프라하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정작 슈팅시도에서 13-22로 열세였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 선방 덕에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여전한 메시의 한방과 자책골로 어렵사리 이겼다.

수아레스에게 시선이 쏠렸다. 최근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달리는 수아레스가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무득점 징크스를 끊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수아레스는 2015년 9월 AS로마전 골 이후 4년 넘게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득점이 없다.

결과적으로 무려 20경기 연속 징크스가 이어졌다. 수아레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후반 12분 수아레스는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깊숙한 위치서 슈팅해 골을 만들었다. 자신의 득점인줄 알고 잇몸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는데 수비수 맞고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 탓에 자책골로 기록됐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보여주는 시원한 결정력이 필요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도 "수아레스가 인상을 남기긴 했지만 시종일관 안절부절했다. 이것이 챔피언스리그 원정만 가면 골을 넣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라며 "미스터리"라고 낮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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