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해본지 오래돼서' 매과이어, 코인토스 까먹은 해프닝
입력 : 2019.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주인공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완장을 차는 일은 드물었던 모양이다. 매과이어가 모처럼 주장으로 나서 코인토스를 잊는 해프닝을 겪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파르티잔 원정 경기에 나섰다.

흥미로운 부분은 매과이어 왼팔에 채워진 완장이었다. 이날 맨유는 주장인 애슐리 영을 비롯해 간간이 완장을 차던 다비드 데 헤아, 폴 포그바 등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리더가 필요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주장 직함을 건넸다.

올 시즌 처음 맨유에 입단한 매과이어라 솔샤르 감독의 선택은 의외였다. 맨유 이적 후 이제 10경기를 뛰었을 뿐인 매과이어지만 그만한 경험을 한 이가 맨유에는 없었다. 솔샤르 감독의 매과이어를 향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매과이어도 완장이 낯설었는지 실수를 했다. 경기 전 심판들 앞에서 양팀 주장이 진영을 결정하는 코인토스를 깜빡 잊었다. 평소처럼 그라운드 중앙으로 향해 몸을 풀었다. 심판이 급히 매과이어를 부르자 그제서야 자신이 주장임을 깨닫고 달려왔다.

매과이어는 코인토스를 깜빡 잊은 행동이 화제가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예전에 내가 이걸 했을 때는 중앙 서클에서 했었다. 너무 오랫만이라"고 해명했다.

시작부터 어수선했던 매과이어는 이날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다 클리어 6개에 성공했지만 파르티잔의 공세가 거세진 후반에는 진땀을 흘렸다. 그래도 매과이어가 중심이 된 맨유의 스리백이 무실점을 이끌면서 모처럼 원정에서 승리를 맛봤다.

사진=BT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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