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곽힘찬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세징야 부재가 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구는 2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겼다.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한 대구는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안드레 감독은 “원정 경기는 항상 쉽지 않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후반에 수적 우위에 있었지만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기대했던 만큼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전반 종료 직전 포항은 이상기가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했다. 어쩔 수 없이 팔로세비치, 일류첸코를 모두 불러들이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대구는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장면도 있었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안드레 감독은 “포항이 워낙 튼튼했다. 적극적이었고 전체적인 경기 운영도 잘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워낙 거칠었던 경기였기에 부상도 우려되는 상황도 있었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 교체는 전략적인 부분이었을 뿐 부상 선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항스틸야드엔 많은 대구 팬들이 찾아와 응원전을 펼쳤다.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무승부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를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세징야 부재가 컸다. 세징야가 없는 게 핑계가 될 순 없지만 경기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대구의 파이널 라운드A 목표는 ‘3승’이다. 포항과 무승부를 거둔 대구는 이제 홈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드레 감독은 “전북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준비했던 방식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