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천안] 채태근 기자= 이흥실 대전 시티즌 감독이 허탈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흥실 감독은 “서로 부담 가는 경기였다. 전반전에 퇴장 부분으로 인해 어려워졌다. 경기에 많이 나가지 않은 선수도 최선을 다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전반 막판 안상현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의 노고를 높게 평가했다.

10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무승부를 한 비결에 대해 “안상현이 퇴장 당하면서 어려워졌지만 다행이 실점 안하고 심지어 득점을 했다. 서두르지 마라. 상대가 강하게 나와도 수비를 잘 버티면 추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며 차분하게 수비를 하며 기다렸던 점을 꼽았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으며 승리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날 2골을 터뜨린 안토니오가 정작 페널티킥에서는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오며 무승부에 그쳐야 했다.

이에 대해 이흥실 감독은 “(예전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했던) 키쭈가 맞췄던 골대도 아직까지 흔들리고 있다. 여기도 며칠 (골대가) 흔들리고 있을 거다”라는 농을 던지며 쓴웃음을 지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