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배 박건우 ''강백호에게 배웠다…너무 잘 쳐''
입력 : 2019.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박건우(29, 두산)는 늘 배우는 자세다.

박건우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외야수로 차출됐다. 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두 번째 태극마크. 박건우는 어느덧 만 서른을 앞둬 두산, 대표팀 어디서도 중고참 급이다.

김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강백호(20), 이정후, 고우석(이상 21)처럼 20대 초반 어린 선수를 수혈했다. 최정과 박병호(이상 33)가 나이가 가장 많은 거로 봐도 대표팀 세대교체가 크게 진행됐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한국과 푸에르토리코가 평가전 2차전을 치르기 앞서 각 팀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도중 박건우와 강백호가 어깨동무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가는 동안 웃음꽃을 피웠다. 훈련이 끝나고 박건우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나. 무언가 가르쳐준 건지' 물으니 "오늘 백호에게 배웠다"고 했다.

이유를 들으니 '잘 쳐서'라고 했다. 박건우는 "(강백호가) 너무 잘 친다"며 "내가 어릴 때 하지 못 한 걸 정후나 백호, 하성이 같은 친구들은 이미 하고 있지 않나. 타석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본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도 자신보다 낫고 배울 게 있다면 배우겠다"는 게 박건우의 신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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