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6R] '김보경 프리킥 결승골' 울산, 서울에 1-0 승리…전북과 6점차
입력 : 2019.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울산현대가 김보경의 프리킥 한방으로 FC서울을 침몰시키며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

울산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서 후반 36분 터진 김보경의 결승골을 잘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23승9무4패(승점 78)를 기록해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72)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잠시 후 전북의 결과에 따라 울산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올라갈 수 있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와 이동경의 공백을 주민규와 이상헌으로 메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를 최전방에 두고 김인성, 이상헌, 김보경을 2선에 배치했다. 서울도 고요한의 공백 속에 박주영과 조영욱을 투톱에 두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울산과 서울 모두 전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맞부딪혔다. 울산은 이상헌의 날카로운 문전 침투로 전반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었다. 전반 8분 이상헌은 박용우의 절묘한 침투 패스에 맞춰 문전 오른쪽을 깊숙하게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유상훈 골키퍼에게 가로막혔지만 울산이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서울도 이명주와 고광민의 슈팅으로 반격한 가운데 울산이 27분 이상헌에게 재차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의 코너킥을 김승규 골키퍼가 펀칭하며 역습 기회를 잡은 울산은 이상헌과 이명재가 상대 진영을 빠르게 파고들었고 이명재의 패스를 받아 이상헌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울산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30분 주민규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서 절묘한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었지만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서울이 후반 초반 주도했다. 경기 재개와 함께 이명주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김승규 골키퍼가 선방으로 응수하면서 팽팽한 양상이 지속됐다.

서울이 후반 14분 박동진을 교체카드로 사용하자 울산도 황일수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홈팀 서울의 공세가 거세졌다. 울산은 후반 31분 알리바예프에게 위기를 허용했지만 김승규 골키퍼 선방으로 안도했다. 김승규가 무실점을 지켜내자 김보경이 한방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결승골을 터뜨렸다. 유상훈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김보경의 정확도가 우위였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남은 시간 장점인 수비력을 과시했고 1-0 귀중한 원정 승리를 따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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