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메시 ''호날두, 발롱도르 5회 수상 자격 충분''
입력 : 2019.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존중했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6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는 호날두(5회)를 넘고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2015년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내가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유일한 선수가 됐을 때는 즐거웠다"며 "호날두가 나를 쫓아왔고, 더 이상 정상에 홀로 있지 않음에 약간의 고통스러움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호날두에 대한 증오나 질투는 없었다. 메시는 "그 순간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지 않았다"라고 라이벌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가 발롱도르의 주인이 되면서 그 흐름이 끊겼다. 메시만 보자면, 2015년 이후 3년 동안 발롱도르와 인연이 없었다.

메시는 "내가 왜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는지 이해한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는 발롱도르를 탈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호날두가 트로피를 받았을 때는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을 뿐더러,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최다인 발롱도르 6회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자신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선수들이 많았고, 호날두 네이마르 음바페 같은 현역 선수들도 훌륭하다.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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