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의 경고 ''패배 후 슬퍼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아''
입력 : 2019.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은 패배 후 축 처진 팀 분위기를 원하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이 모리뉴 감독 체제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상대가 모리뉴 감독의 친정 팀 맨유였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 컸다.

그러나 정작 모리뉴 감독은 누구보다 차분했다. 번리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선 모리뉴 감독은 "내가 우리 선수들로부터 원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내 메시지를 이해하기 바라는 것은 하나다. 내가 슬픈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경기 후 슬퍼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픔은 내가 좋아하는 리액션의 종류가 아니다. 만약 슬퍼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그래, 나는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아. 패배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문화야.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슬프지도 않아. 다음 경기를 위해 나아가자'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라고 과거의 결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리뉴 감독은 오직 미래를 생각했다. 그는 "슬픔은 누군가를 잃었을 때, 필요한 감정이다. 그럴 때는 슬퍼해야 하고 울어야 한다. 사람을 잃었을 때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한 번 졌으면, 내일 또 다른 경기가 있다. 또 다른 경기로 만회하면 된다. 사람은 대체할 수 없지만, 경기는 대체할 수 있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번리전을 포함한 앞으로의 경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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