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부산 D-2] ‘슈퍼보이’ 최두호, “판정 갈 수 있지만 그전에 KO승 예상”
입력 : 2019.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허윤수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8, 부산 팀매드)가 승리를 자신했다.

최두호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에서 찰스 조르댕(24, 캐나다)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2연패에 빠져있는 최두호로서는 반전이 절실하다.

최두호의 머릿속에는 승리만이 존재하고 있다. 그는 대회를 이틀 앞두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선수가 시합을 준비하면 힘든 일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까지도 행복하다”라며 약 2년 만에 나서는 실전 무대를 기대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최두호는 “지난 패배로 배운 게 많다. 이번 시합을 통해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훈련의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두호보다 먼저 인터뷰를 진행했던 조르댕은 “최두호는 펀치가 뛰어나다. 하지만 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그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에 최두호는 “예전에는 킥을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안 쓴 것이 사실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 스타일상 킥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습을 안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온다면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두호는 조르댕과의 경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론 결과는 승리다. “일단 판정까지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KO로 이길 것 같다. 판정으로 가도 승리할 것 같다”라며 더 이상의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완수하지 못한 병역 문제로 국내 대회만 뛸 수 있는 최두호는 이후 계획에 대해 “일단 이번 시합을 먼저 치르고 내년이 돼봐야 할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두호는 메인 이벤터로 나서는 정찬성(32, 코리안 좀비MMA)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너무 기대되는 경기다.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두호는 UFC 진출을 바라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내가 처음 UFC 무대를 밟을 땐 국내 선수 중 UFC에서 통할 것 같은 선수가 많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라며 “운동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촬영=허윤수 기자
편집=박성묵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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