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가 ‘괴물 제자’ 김민재에게 “적으로 더 만나기 싫어, 유럽으로 가”
입력 : 2019.1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합정동] 한재현 기자= 벤투호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중국화 우려를 딛고 잘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 현대에서 함께 했던 상하이 상강의 최강희 감독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가지며, 1년 간 중국 생활과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특히, A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제자 김민재의 활약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중국으로 옮기면서도 동행을 원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톈진으로 갔고, 김민재는 베이징으로 가면서 엇갈렸다.

이제 적으로 만나지만,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가 모든 우려를 딛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그는 “민재가 중국으로 가면서 퇴보 우려 목소리가 컸지만, 여전히 잘해주고 있다. 리그에서도 독보적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으로 적으로 만나는 점에서 기분은 좋지 않다. 서로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가 유럽 진출로 더 나은 무대에서 뛰길 원했다. 그는 “아무래도 적으로 만나야 하니 빨리 유럽으로 갔으면 좋겠다. 만나기 싫다. 베이징 이적이 탐탁지 여기지 않은 분들이 많다. 전북에 있을 때 민재를 데리고 유럽에서 1주일간 테스트 시킬 생각이 있었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라고 제자의 유럽행을 독려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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