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하나금융그룹을 향한 대전 팬들의 기대, '축구 특별시'를 위하여
입력 : 2020.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곽힘찬 기자= ‘축구 특별시’의 부활을 위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창단을 선포하는 순간 충무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전은 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팀명은 대전하나시티즌이다. 기존 대전시티즌의 팀명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기업명 ‘하나’를 추가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팀명 선정에 앞서 구단 명칭 공모를 통해 팬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최종적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이 공식 팀명으로 확정됐다.

창단식에 앞서 황선홍 초대 감독과 이지솔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황선홍 감독은 “초대 감독을 맡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예전의 대전 명성, ‘축구 특별시’의 명성에 걸맞게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인 창단식이 시작되자 충무체육관은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사례였기에 황선홍 감독의 각오처럼 팬들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대전은 과거 ‘축구 특별시’로 불릴 만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부진 끝에 K리그2로 강등된 대전은 지금까지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대전 인수는 그야말로 ‘환골탈태’와 다름없다. 부족함 없는 지원은 곧 성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창단식 중 사회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을 소개하자 팬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나금융그룹을 향한 팬들의 기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선수 수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이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대전이 하나가 되는 게 먼저다. 하나 된 팀, 보여주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한때 관심 밖이었던 대전은 2020년 1월 4일을 기점으로 모두 하나가 되며 새롭게 태어났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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