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동안 '6080억' 쓰고도 리빌딩 실패한 클럽.txt
입력 : 2020.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한때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AC밀란의 부활은 다신 볼 수 없는 걸까. 명가 재건을 위해 쏟아부은 돈만 수천억에 달한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8일(현지시간) “밀란에 4억 6,700만 유로(약 6,080억원)는 충분하지 않았다. 30개월 만에 수억 유로가 증발했다. 구단을 인수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2억 4,000만 유로(약 3,125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다”라고 전했다.

‘로쏘네리’로 불리며 이탈리아 최고의 구단으로 군림했었던 밀란은 과거 세리에A 우승을 다투던 팀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진을 거듭하더니 이젠 중위권을 맴도는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했다. 최근엔 아탈란타에 0-5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중국 구단주 리용홍이 오면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듯했지만 이내 리용홍이 파산했다. 다행히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인수하며 명가 재건을 외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성적은 처참했다. ‘가제타’는 “밀란의 명가 재건은 영원히 실패했다. 복구 불가하다. 지난 30개월 동안 감독과 코치진, 단장, 파산한 구단주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약 6,080억원을 증발 시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제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횟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인 밀란이다. 하지만 지난 2013/14시즌부터 UCL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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