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 존스'' 데 리트 향한 팬들의 비난
입력 : 2020.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 정도 평가면 과연 마티아스 데 리트(유벤투스)가 U-21 발롱도르 코파 트로피를 수상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현지시간) “아약스는 유벤투스로부터 7,500만 파운드(약 1,14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데 리트를 내줬다. 그런데 임대를 통해 다시 데 리트를 데려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약스 돌풍의 핵심이었던 데 리트는 많은 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빛 좋은 개살구’였다.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실수를 연발했고 기복이 심했다. 결국 메리흐 데미랄에게 주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까지 왔다.

이를 지켜보던 아약스가 두 발 벗고 나섰다. ‘더 선’은 “포르투갈 소식통에 따르면 아약스가 데 리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아약스는 데 리트에게 탈출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데 리트는 세리에A 13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유벤투스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건 4차례에 불과했다. 데 리트가 나선 나머지 9경기에선 모두 실점했고 승점을 잃기도 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유벤투스 팬들은 데 리트를 향해 “네덜란드의 필 존스”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여전히 데 리트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는 “지금은 선발이 아니지면 데 리트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데 리트는 새로운 언어를 가진 리그에 정착해 적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데미랄의 경기력이 안정적인 만큼 데 리트가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사리의 인내심도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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