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첼시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는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대체할 인물로 닉 포프(번리)를 점찍었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지니고 있음에도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비판의 화살은 팀 내부로 향했다. 여러 원인 중 케파의 계속된 부진도 지적됐다. 이날 경기에서 케파는 아스널의 단 2개의 슈팅을 모두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리그 최하위의 선방률이라는 오명도 씻지 못했다.

케파가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1,088억 원)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첼시는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주인공은 포프.

케파와 달리 포프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쳤다. 7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포프의 활약과 함께 번리는 맨유의 안방에서 58년 만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프는 경기 후 리그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에 꼽혔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32실점을 기록하며 5위권 내 팀 중 최악의 수비력을 보였다. 또 많은 비판이 케파를 향했다”며 흔들리는 첼시의 뒷문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첼시는 골키퍼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새로운 수문장을 찾을 수 있다”라며 ‘블리처리포트’의 딘 존스의 말을 인용해 “그 후보는 포프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포프는 번리가 치른 24경기에 모두 나와 38실점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포프는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또 케파보다 많은 실점에도 클린시트 횟수는 7차례 더 많다”라며 포프의 기량을 높이 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