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사우디 왕가' 매각 거부 위기...'美 미디어 그룹'이 인수?
입력 : 2020.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사우디 왕가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다. 미국 미디어 거물 헨리 모리스가 호시탐탐 인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뉴캐슬이 3,500억 파운드 자산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뉴캐슬 지분 80%를 인수할 계획이다. 만약 PIF의 인수가 거부되면 미국 미디어 거물 모리스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현재 매각 작업이 한창이다.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이끌고 있는 PIF가 뉴캐슬 인수를 신청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PIF는의 자산규모는 3,500억 파운드로 알려져 있으며, 만약 인수가 확정되면 뉴캐슬이 세계 최고 부자 클럽으로 등극한다.

그러나 매각 작업은 순조롭지 않다. 인권 운동단체 국제앰네스티는 EPL 사무국에 사우디 왕가가 자행하고 있는 인권 침해를 이유로 뉴캐슬 인수 승인 재고를 요청한 상황이다. EPL이 PIF의 인수를 거부하면 뉴캐슬의 매각도 물거품이 된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빌 살만 왕세자의 사촌이 최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알려졌다. EPL 규정상 한 소유자가 또 다른 클럽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다행히 차선책은 있다. 미국 미디어 거물 모리스 역시 뉴캐슬 인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리스는 작년부터 현재 소유주인 마이크 애슐리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모리스의 측근은 미러를 통해 "모리스는 자비롭고 명예로운 사람이다. 그는 뉴캐슬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필사적이다. 진심으로 입찰에 임하고 있다"면서 "그는 미국 미디어 업계에서 성공한 사람이며, 잉글랜드 축구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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