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결승골 콤비’ 박주호-비욘존슨…김도훈 “지시 맞아떨어져”
입력 : 2020.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채태근 기자=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의 재빠른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울산(승점 20)은 21일 광주전을 앞둔 전북 현대(승점 18)와의 선두 경쟁에서 다시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연패 빠져있던 서울을 상대로 부진했던 전반전이었다. 최근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던 울산이 확연한 우위를 보일 것이라던 예상은 틀렸다. 유효 슈팅은 전무했다.

오히려 서울의 몇 차례 역습에 수비가 흔들렸고, 전반 30분 박주영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지지부진한 경기 흐름에 김도훈 감독을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변화를 선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호, 후반 9분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비욘존슨을 과감히 투입했다.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던 울산에 호재까지 찾아왔다. 후반 17분 주세종이 중원에서 원두재를 향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얻은 직후 김도훈 감독의 승부수가 빛을 발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 한 박주호가 느슨해진 서울 수비진 틈 사이에서 편안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정확하게 연결된 크로스를 비욘존슨의 강력한 헤더 슛으로 마무리 했다.

1-0 리드를 잡은 울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후반 45분 주니오의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지시사항이 맞아떨어졌다"며 자신의 승부수를 설명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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