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하다 데스트'', 바르사 입단식 리프팅 실수에 팬들 한숨
입력 : 2020.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세르지뇨 데스트(20)가 FC바르셀로나 입단식에서 굴욕적인 첫 인상을 심어줬다.

바르셀로난 지난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미국 국가대표 수비수 데스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데스트의 이적료는 2,100만 유로(28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스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 셔츠를 입은 최초 미국인이라 영광스럽다. 꿈이 이뤄졌다”면서, “역대 최고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위해 뛸 것이다. 내 폐의 산소가 부족할 때까지 뛰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늘 그래왔듯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 캄프 누를 배경으로 포토타임을 가진다. 데스트 역시 그랬다. 손으로 볼을 들기도, 팔과 옆구리 사이에 끼면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자유자재로 리프팅을 구사했다. 하지만 발등으로 볼을 몇 번 못 찬 후 떨어뜨렸다. 명색이 프로인데, 긴장한 탓인지 몇 차례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마지막에 화려한 기술을 뽐냈지만, 일부 팬들은 계속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정말 비참하다”면서, “회복 불능이다”, “프로인데... 울고 싶다”, “볼이 좋지 않은 걸까”,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다”, “안타깝다”, “그래도 뎀벨레보다 낫네 능숙하다” 등 조롱하기 바빴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입단식에 민감한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긴급 수혈된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데스트처럼 리프팅 실수를 범했던 안 좋은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FC바르셀로나, El Golazo de Gol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