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퍼거슨, 확실히 날 미워했어...나도 마찬가지''
입력 : 2020.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르센 벵거와 알렉스 퍼거슨은 서로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라이벌이었다.

벵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더선'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퍼거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벵거는 "경쟁은 상대를 미워하게 만든다. 나는 그가 나를 확실히 미워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때때로 그를 미워했다"며 "우리는 경쟁할 때마다 항상 싸웠다. 항상 박진감과 긴장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벵거와 퍼거슨은 정말 오랜 시간 서로를 적으로 상대했다. 벵거가 1996년 10월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였다. 그들의 경쟁은 2013년 여름 퍼거슨이 은퇴를 한 뒤에야 끝날 수 있었다. 무려 17년간의 싸움이었다.

오랜 싸움이 끝난 뒤에야 미움이 사라졌다. 벵거는 "경쟁이 끝났을 때, 그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만이 남아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했고,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헌신했는지에 대한 것이다"고 퍼거슨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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