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처럼” 네빌, 린가드 맹활약에 박지성 언급한 이유
입력 : 2021.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제시 린가드(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활약을 보고 옛 동료 박지성의 이름을 꺼냈다.

린가드는 6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보탠 웨스트햄(승점 52점)은 첼시(51점)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환골탈태한 린가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린가드는 맨유에서 입지를 잃고 전력 외로 구분됐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난 웨스트햄에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리그 7경기 5골 3도움으로 경기당 평균 1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 중이다.

네빌 역시 린가드를 임대 보낸 맨유의 생각이 바뀌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맨유는 린가드를 보내며 몸값을 높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다시 그를 원할 수도 있고 팀에 진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맨유에서의 새 출발 가능성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조건을 덧붙였다. 팀 스타일에 맞는 선수가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맨유에서는 선수에 대한 기대가 있기에 항상 어려운 압박과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빌은 “10년 전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와 함께 뛰며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가 최정상급 팀에서 뛰면서 그 역할을 했다면 이 팀에 완벽하다고 말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린가드는 정말 좋은 선수다.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지난 몇 주간 다니엘 제임스가 보여준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맨유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다”라며 다시 한번 팀 상황에 맞는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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