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에게 달려가 사인 받은 부심 논란…''옳지 않은 행동''
입력 : 2021.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급이 달라졌다. 유망주에서 슈퍼스타가 된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제는 심판들에게도 사인을 해주는 유명세를 과시했다.

홀란은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쉽게도 홀란의 골이 터지지 않은 도르트문트는 원정서 잘 싸웠지만 1-2로 패했다. 그래도 원정골을 챙기고 홈으로 돌아가는 도르트문트는 2차전 홈경기서 역전을 기대할 요소를 만들었다.

홀란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루마니아 심판진 중 한 명이 터널까지 홀란을 찾아가 사인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부심은 자신의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에 홀란의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BT스포츠에서 해설한 오웬 하그리브스는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 심판이 할 일은 따로 있다"며 "누군가의 팬일 수 있지만 다른 선수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됐다. 옳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공정한 판정을 내려야 하는 심판이 팬심에 따라 움직인 것을 비판한 대목이다.

민감한 사항이지만 상대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그는 "아마도 홀란의 팬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그의 아들이나 딸을 위한 행동일 것"이라며 "처음 본 광경이지만 그들의 판정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BT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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