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트, 유로 출전 위해 국적 바꾼다… 스페인 귀화 결정
입력 : 2021.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 수비의 한 축을 맡은 프랑스 출신의 에므리크 라포르트(27)가 유로 2020 출전을 위해 스페인 국적을 선택했다.

11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라포르트는 스페인 귀화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라포르트가 귀화를 결정한 이유는 유로 2020 때문이다. 그는 맨시티의 주전 수비수이고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도 선발됐지만 아직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 수비는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사뮈엘 움티티(FC 바르셀로나)가 맡고 있다. 라포르트의 기량이 뛰어나지만, 프랑스는 이 두 선수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라포르트는 번번이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유로 2020도 나설 수 없다. 그는 기회를 얻기 위해 스페인 귀화를 결정했다.

스페인축구협회도 라포르트에게 귀화를 권유했다. 게다가 라포르트는 바스크 지방 출신이다. 바스크 지방은 프랑스와 스페인에 걸쳐 있다. 라포르트는 프랑스의 바스크 지방 출신이지만, 바스크 출신이라는 이유로 스페인 국적도 가진 이중국적자이고 아틀레틱 빌바오 유스 출신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는 귀화하더라도, 귀화한 국가의 대표 선수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 경력만 있으면 예외다. 라포르트는 A매치 경력이 없기에 스페인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다.

라포르트의 스페인 귀화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FIFA가 승인하면 스페인축구협회는 바로 소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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