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병역 기피+귀화’ 석현준, 숨지 말고 모든 의혹 해명하라
입력 : 2021.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병역 기피 논란에 프랑스 국적 취득이 이어지면서 석현준(30, 트루아 AC)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침묵하고 있으면 조용히 넘어가리라 생각한 것일까. 석현준은 이런 분위기를 남의 일 같이 여기는 듯하다.

석현준은 병역 기피 논란이 벌어졌을 때부터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스포탈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익명의 제보를 통해 석현준의 헝가리 영주권 취득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석현준 측은 “헝가리 영주권은 석현준이 아닌 석현준의 부친 석종오 씨가 취득했다. 석현준은 영주권이 없다”고 해명했다.

게다가 석현준은 병무청의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오른 뒤 여권이 무효 된 뒤에는 영주권 및 국적 취득 의혹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 4월 프랑스 ‘레스트 에클레르’의 보도를 통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해외에서 생활을 하면서 거주하는 국가로 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석현준은 다르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의 4대 의무로 ‘국방, 납세, 교육, 근로의 의무’를 명시했다. 석현준은 병역 기피자로 이미 국방의 의무를 저버렸다. 즉, 프랑스 국적 취득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도망가겠다는 의도일 뿐이다.

‘스포탈코리아’는 부친 석종오 씨와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석종오 씨는 “죄송하다”라고 짧게 말한 채 끊었다. 석종오 씨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로 귀화하더라도 한국에 돌아와 병역을 이해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현행법을 모르기 때문에 한 말이다.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는 순간 병역 의무는 사라진다. 추후 대한민국 국적 회복도 쉽지 않다.

논란은 커지지만, 석현준은 그 어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자신을 대리한 부친 뒤에 숨어 있을 뿐이다. 본인 스스로 현재 행동이나 상황이 당당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석현준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 자신의 입장과 잘못된 선택에 대한 사과만이 공인이 지녀야 할 자세다. 그렇지 않고 석현준의 침묵이 계속될수록 그에 대한 의혹은 더욱더 커질 뿐이다. 석현준을 향한 시선도 비난을 넘어 분노로 커지게 된다.

사진=트루아 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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