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까지 소환한 10대 스타 ''이니에스타조차 이렇게 못했다''
입력 : 2021.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무적함대' 스페인의 행보는 4강에서 멈췄으나 향후 10년은 거뜬하게 책임질 미드필더를 찾았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202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로 패해 탈락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스페인은 이어진 승부차기서 다니 올모와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베테랑이 빠진 자리는 이름값이 다소 부족한 즉시전력감과 신예로 채웠다. 조별리그 초반에는 엉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스페인은 분명 기대이상의 인상을 남겼다.

특히 페드리의 등장은 놀라웠다. 2002년생인 페드리는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도약하며 깜짝 등장했다. 영리한 플레이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줄곧 비교되던 그는 유로2020을 통해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페드리는 전 경기 선발로 나서 매번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누구보다 많이 뛰며 스페인 특유의 중원 플레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는 대단했다. 그는 "18세 소년이 만든 유로 대회를 본 적이 있나. 그동안 유로, 월드컵, 올림픽에서 페드리처럼 한 18세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이건 이니에스타조차 그 나이에 하지 못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자국의 평가는 좋은 게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도 "페드리는 정말 잘한다. 훌륭한 선수로 슈퍼스타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라토레 역시 "오늘부터 페드리의 이름을 대문자로 쓰겠다"라고 극찬 대열에 가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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