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성난 황소’ 이찬동, “어깨 부상 회복, 더 파이팅있게 뛴다”
입력 : 2021.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광주FC가 1달 간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대반격에 나선다. 특히, 전반기 돌풍을 주도했던 미드필더 이찬동이 부상 늪에서 벗어나 실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최하위인 광주는 하루 속히 부진 탈출이 시급하다. 그러나 잔류권인 10위 성남FC와 승점 3점, 6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8점 차다. 연승하면 강등 탈출은 물론 중위권을 노릴 수 있다. 강원전 승리로 불씨를 당기려 한다.

특급 공격수 조나탄 임대 영입은 물론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 해줄 이찬동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4일 인천전 어깨 탈골 부상 이후 3개월 동안 이탈했다. 광주는 그가 빠지자 흔들리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찬동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이찬동은 “부상 부위는 거의 나았다. 많이 쉬어서 경기 감각은 정상이 아니라 시간은 걸릴 것 같다. 그러나 김호영 감독님께서 선택하시면 뛸 준비는 되어 있다”라며 부상 회복을 선언했다.

그는 최하위로 떨어진 팀을 구하는데 일조해야 한다. 거친 수비와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줄 이찬동의 어깨가 무거울 만 하다. 이찬동은 “쉬는 동안 팀 경기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응원하고 지켜보는 입장에서 힘들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찬동은 지난 2014년 광주 입단 이후 K리그1 승격과 2015, 2016년 잔류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를 거쳐 올 시즌 다시 광주로 돌아왔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빨리 적응하면서 광주에 적합한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광주에서 프로 생활 처음 했고, 좋은 순간을 많이 맞이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출전도 광주 덕이다”라며 친정팀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어 “올해 돌아와서 많이 놀랐다. 이전에는 원룸과 목포축구센터에서 생활 했지만, 현재 클럽하우스와 전용구장이 생겼다. 밥도 맛있어서 편하다”라고 이전보다 나아진 생활에 만족했다.

이찬동은 올 시즌 개막 임박해서 광주에 합류했다. 김호영 감독은 그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개막전에 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부상 전까지 중용을 받았을 정도다. 그만큼 이찬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는 “감독님은 선수의 장점을 살리도록 노력해주신다. 선수가 마음이 편하면 실력이 나온다. 저를 믿어주시니 더 자신 있게 잘 되는 것 같다. 행복한 축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찬동의 시선은 이제 팀의 잔류다. 그는 2연속 잔류를 경험했기에 자신감이 넘쳤다. 이찬동은 “새로 온 조나탄은 한 방이 있다. 내가 뒤에서 더 파이팅 있게 뛰어주면 앞에는 조나탄과 헤이스, 김주공, 엄지성이 해결할 수 있다. 버텨주면 공격수들이 잘 해줄 것이다”라며 “광주는 간절한 팀이다. 매 경기 간절함으로 열심히 뛰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온다. 마지막에 웃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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