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는 바르사 시절인데… 최애 선수 3명 중 2명이 ‘레알 소속’
입력 : 2021.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카메룬 축구 레전드 사무엘 에투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3명을 꼽았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 선수만 둘이었다.

에투는 레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활약은 미미했다. 자리를 잡지 못했고, 임대를 다녔다. 당시 그는 10대였고, 레알에서 한자리를 꿰차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커리어에서 가장 빛난 때는 FC 바르셀로나 시절이다. 에투는 2001/2002시즌부터 레알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빅클럽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그는 2004년 바르사 입성 후 5시즌을 뛰며 리그 144경기에 출전해 108골을 몰아치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당시 바르사는 스페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에투 개인 커리어에서도 가장 화려했던 때였다.

하지만 현재 눈여겨보는 선수는 레알 소속이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0일(한국 시간) “에투는 여전히 라리가의 열혈 팬이다. 그는 라리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3명을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에투가 꼽은 3인은 다비드 알라바, 에당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다. 매체는 “흥미롭게도 그가 택한 선수 중 둘이 레알 소속”이라며 지적했다.

3명 모두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알라바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유니폼을 입었고, 라리가 3경기에 모두 나서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2시즌 간 부진했던 아자르 역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윌리엄스는 빌바오의 핵심 공격수다. 준족이며 득점, 도움 능력 모두 빼어나다. 지난 시즌 라리가 전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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