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도 망연자실… 1위보다 꼴찌에 가까운 토트넘의 ‘현주소’
입력 : 2022.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1위보다 꼴찌에 가깝다. 토트넘 홋스퍼의 현주소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9위 번리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하기 민망한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은 90분 내내 유효슛 2개에 그쳤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목표로 설정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승점 39)은 현실적으로 4위를 노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미션이 됐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7)보다 2경기 덜 치렀기에 남은 경기를 잘 치른다면, UCL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고려하면 낙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UCL 티켓은 고사하고 순위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그래도 매 시즌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토트넘이지만, 지금은 꼴찌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승점 63)에 24점 쳐져 있고, 꼴찌 노리치 시티(승점 17)보다는 22점 앞서 있다.

현재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효과를 못 누리고 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는 리그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리며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선수단도 콘테 감독 부임 효과를 이야기하며 만족을 표했다.

그러나 다시금 원래의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기력도, 결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 번리전 패배에서 최근 토트넘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콘테 감독도 이제는 망연자실이다. 번리전 패배 후 전의를 상실한 듯한 발언을 뱉었다. 콘테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이게 현실이다.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고, 매우 좌절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목표도 상실했다. 콘테 감독은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싶다.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내가 왔을 때와 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팀 수장도 고개를 젓고 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함께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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