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2경기 연속 PK 실축→천금 골’ 바코, 역시 수원FC 킬러
입력 : 2022.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바코가 바꿨다. 어김없이 수원FC의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서 전반 10분 김승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김민준과 후반 23분 바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 후 2연승, 3경기 무패(2승 1무 승점7)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바코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천금 골로 페널티킥 실축 아픔을 털어냈다.

이날 울산은 김천 상무와 홈 개막전(1-1무), 성남FC 원정(2-0승)과 마찬가지로 ‘바코 제로톱’을 가동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반 10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빠르게 재정비한 울산은 바코와 아마노 준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42분 아마노, 설영우, 김민준으로 이어지는 연계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울산은 맹공을 펼쳤고, 바코가 중심이었다.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 진영 곳곳을 누비며 기회 창출을 위해 애썼다. 후반 4분 엄원상이 빠른 침투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바코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얼굴을 감쌌다.

이때부터 바코는 이 악물고 뛰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후반 21분 이청용이 상대 진영 측면에서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다. 상대 선수를 맞고 볼이 흐르자 바코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효했다. 동료들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골로 울산은 승기를 잡았다. 막판까지 압도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바코는 지난 시즌 수원FC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4월 11일 원정 1도움으로 시작으로 7월 25일(홈), 10월 2일(원정), 10월 31일(홈) 한 골씩을 뽑아냈다. 이번 천금 골로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1도움)를 달성, 수원FC 킬러임을 증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