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마무리에서 KBO 2승 투수까지…’삼성 출신’ 외인, 메츠 입단
입력 : 2022.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지난시즌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재계약을 맺지 못한 좌완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16일(한국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FA 투수 몽고메리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현재 최종 신체검사를 남겨두고 있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는 빅리그에서 6년을 뛰며 23승 34패 ERA 3.84 3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는 컵스의 108년 만의 우승 당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 벤 라이블리의 대체 용병으로 삼성과 계약을 맺고, 한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11경기 52이닝 2승 5패 ERA 5.37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0.2이닝만을 투구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너졌다.

또한, 시즌 막판에는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향해 로진백을 던지는 등 출장정지 징계로 팀을 어렵게 했다. 결국, 삼성은 몽고메리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현재로선 몽고메리가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메츠는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크리스 배싯, 카를로스 카라스코, 타이후안 워커 등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일단 몽고메리는 불펜 투수로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츠 불펜에는 좌완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그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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