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골칫덩이 품어 손해 막심 “그 금액 지불할 팀 없다”
입력 : 2022.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탕귀 은돔벨레 때문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 시간) “앨런 허튼은 토트넘에 올여름 은돔벨레에 관한 엄청난 재정적 타격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7,000만 유로(약 94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선수 영입 때 투자한 가장 큰 금액이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제값을 못 했다. 올 시즌에는 입지가 확 줄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휘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친정 리옹으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계약에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했다.

리옹에서 은돔벨레의 활약은 미미했고, 결국 다시 돌아온다. 토트넘은 매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은돔벨레를 데려올 때 투자했던 금액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허튼은 그래도 ‘놔줄 때’라고 주장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허튼은 “정말 큰 손실이다. 잘 풀리지 않았다. 은돔벨레는 이전 감독들과 참 이상한 관계를 맺었다. 그들(선수)이 항상 틀린 것은 아니다. 가끔은 감독이나 다른 사람들과 사이가 틀어질 수 있다”며 운을 뗐다.

은돔벨레는 과거 조세 모리뉴 감독과 훈련장에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 때문인 거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과는 잡음이 없었으나 중용 받지 못했다. 허튼은 “모든 감독이 멀어진다면, 거울을 보고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결별이 유력하다. 활용하지 않을 은돔벨레와 동행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 더구나 은돔벨레는 해리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다. 물론 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은돔벨레를 매각한다고 해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허튼은 “기록적인 계약이었다. 하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그 금액(영입 금액)을 투자할 팀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큰 손실이 될 것이다. 은돔벨레는 콘테 감독의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 손실을 줄이고 나아가는 게 더 낫다”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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