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브라질 쌍포, 라이벌 구도 형성 “누가 더 좋은 영입?”
입력 : 2022.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나란히 벤투호 골망을 가른 브라질 공격수 둘이 라이벌 관계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 시간) 히샬리송 영입을 발표했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1997년생 동갑내기이며 브라질 출신이다.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겸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시기도 비슷하다. 제주스는 브라질 무대를 누비던 2017년 1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히샬리송 역시 2017년 8월 브라질에서 뛰다가 왓포드FC로 이적했다.

현지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라이벌 팀으로 움직인 둘을 비교하고 있다. 행선지가 토트넘과 아스널인 만큼, 히샬리송과 제주스 사이 자연스레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영국 ‘풋볼 데일리’는 1일 “어떤 북런던 클럽이 더 좋은 영입을 했는가”라고 물으며 둘의 스텟을 비교했다. 수치상으로는 제주스가 조금 더 훌륭했다.

제주스는 맨시티에서 159경기에 나서 5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36골을 넣은 것이다. 슈팅 정확도는 47%였다. 일반적으로 경기당 0.3골 이상이면 정상급 공격수로 분류한다. 제주스의 득점력은 그 기준을 웃돌았다.

히샬리송의 스텟도 나쁘지 않다. 173경기에 출전해 48골 16도움을 올렸다. 슈팅 정확도는 33%이며 경기당 0.28골을 넣었다. 제주스에 못 미치지만, 준수한 성과를 냈다.

다만 이를 접한 팬들은 소속팀 간 수준 차이를 지적했다. 한 팬은 “한 명은 에버턴을 이끌었고, 다른 한 명은 세계 최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고 했다. 꽤 많은 팬이 둘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팬들의 지적대로 제주스는 히샬리송보다 좋은 팀에서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를 쌓기 좋은 환경이었다. 또한 경기당 0.3골 이상을 기록한 제주스지만, 빅 찬스를 자주 놓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진정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이 버티는 토트넘 공격진이 아스널보다 퀄리티가 좋지만, 두 팀은 비슷한 전력을 지녔다. 새 시즌 적나라한 비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풋볼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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