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해, 콘테는 영원하지 않아''…구단픽 수비수에게
입력 : 2022.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제드 스펜스는 구단이 원해 투자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6호 영입생 스펜스와 거리를 뒀다. 자신보다 구단이 결정한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오른쪽 윙백의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펜스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로 뛰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고 콘테 감독의 눈에 든 것처럼 보였다. 오랜 기간 스펜스의 이름이 오르내렸기에 당연한 해석이었다.

그런데 콘테 감독은 스펜스 영입과 관련해 "구단의 투자 결과다. 구단이 원했고, 나는 어리지만 중요한 선수가 될 것 같아 동의했다. 그렇게 스펜스를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펜스 입장에서는 당황할 법한 첫 인사다. 선수 시절 같은 경험을 했던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도 '데일리스타'에 기고한 칼럼에서 스펜스를 향한 동정심을 전했다. 그는 "감독이 나를 원하지 않는 걸 알면 정말 끔찍하다"라고 이해했다.

머슨은 "내가 포츠머스를 떠날 때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내 생각에 당시 감독이던 게리 멕슨이 날 원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구단에 얘기하니 다 상관없다는 답만 돌아왔다"며 "나는 결국 웨스트 브로미치로 가지 않았다. 나를 원하는 감독과 계약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돌아봤다.

스펜스에 대해 그는 "토트넘은 감독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린 선수를 사는 걸 좋아한다. 이전에도 여러번 있던 일이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를 구입하는 걸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선수 입장에서 감독이 원하지 않는 건 좋은 시작이 아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는데 훨씬 더 어려운 요소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스펜스가 장기적으로 좋은 계약이 될 수 있다. 인내해야 한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영원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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