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팬 도발에도 여유 ''할라 마드리드, 듣고 그냥 웃었다''
입력 : 2022.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조롱 챈트를 듣고 흘렸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적응이 아주 순조롭다. 뮌헨에서 모든 걸 이룬 레반도프스키는 올여름 이적을 선언했고 자신이 뛰고 싶어하던 스페인 라리가 진출을 선택했다.

바르셀로나의 미국 투어부터 참여한 레반도프스키는 차근차근 출전 시간을 늘렸고 지난 8일 열린 멕시코 푸마스 UNAM과 감페르컵에서 데뷔골 맛을 봤다.

레반도프스키는 친정과 마무리에도 신경 썼다. 미국 투어를 마치고 뮌헨 훈련장에 등장해 옛 동료,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휴가 도중 바르셀로나 이적이 결정됐었다.

레반도프스키가 뮌헨 훈련장을 찾자 팬들이 크게 화를 냈다. 무리를 지은 팬은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할라 마드리드'를 외쳤다. 할라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응원구호다.

레반도프스키를 자극하려는 의도였는데 34세의 베테랑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할라 마드리드를 듣고 그냥 웃었다. 그 중에서 내 이름을 외친 팬들도 계셨다"며 "지난 몇 주 동안 나를 응원하는 팬들을 만났다. 그들은 내게 행운을 빌어줬다"라고 조롱 구호를 듣고 흘렸다.

더불어 '레반도프스키의 드림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라고 주장한 전 에이전트에 대해 "5년 동안 연락하지 않는 사람의 얘기"라며 "과거에 레알 마드리드와 이야기 나눴지만 성과가 없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가 원했고 나 역시 바르셀로나가 유일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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