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버티다 결국 바르사 떠났다… 라이벌팀 이적 임박
입력 : 2022.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버티고 버티다 결국 바르사 떠났다… 라이벌팀 이적 임박
버티고 버티다 결국 바르사 떠났다… 라이벌팀 이적 임박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결국 FC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일(한국 시간) “바르사와 브레이스웨이트가 계약 해지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바르사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레이스웨이트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브레이스웨이트의 행선지는 바르사의 지역 라이벌 RCD 에스파뇰이 유력하다.

브레이스웨이트는 2020년 2월 바르사의 긴급 SOS를 받고 레가네스에서 적을 옮겼다. 당시 바르사는 공격진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고, 레가네스 에이스 브레이스웨이트를 급히 영입했다.

그러나 브레이스웨이트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유럽 리그가 중단됐고, 그 사이 부상자들이 복귀했다. 결국 브레이스웨이트는 첫 시즌 라리가에서 403분밖에 뛰지 못했다.

이후에도 입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2021시즌에는 1,164분을 소화했고, 지난 시즌에는 딱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중위권 팀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브레이스웨이트지만, 바르사의 벽은 높았다.

올 시즌에는 방출 명단에 올랐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사는 빠르게 선수단 정리에 착수했고, 브레이스웨이트는 방출 1순위였다. 하지만 이적을 원하지 않았던 브레이스웨이트는 이적시장 막판까지 버텼다.

최근 전방 보강을 바라는 레알 마요르카와 협상 소식이 들렸다. 그러나 브레이스웨이트가 고액 연봉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바르사 처지에서는 다행히도 그에게 손을 뻗는 팀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사와 계약을 해지할 것이다. 그는 현재 에스파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에스파뇰과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알렸다.

애초 브레이스웨이트와 바르사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2년이라는 기간이 남았으나 바르사는 이적료도 포기하며 브레이스웨이트를 놔줬다. 브레이스웨이트 처지에서도 씁쓸한 이별이다. 그는 이적시장 때마다 퇴단설이 돌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다수 구단이 손을 뻗었으나 항상 바르사 잔류를 외쳤다. 매번 진한 충성심을 드러낸 브레이스웨이트지만, 쫓겨나듯 바르사를 떠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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