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망주 아니었나?’ 21경기 무득점→부상으로 시즌 아웃…감독은 “확실한 팀의 미래” 옹호
입력 : 2024.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에반 퍼거슨에 대해 이야기했다.

퍼거슨은 브라이튼이 아끼는 유망주다. 그는 아일랜드 보헤미안을 거쳐 지난 2020/21시즌 도중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이적 후 초반엔 유스 팀에서 출전하다가 2021/22시즌을 앞두고 1군 명단에 포함됐다. 첫 시즌 4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퍼거슨은 이듬해부터 서서히 성인 무대에 적응했다. 지난 시즌 25경기 10골 3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 시즌 초반 활약도 좋았다. 특히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PL 10라운드 풀럼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사를 썼다.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웨인 루니 이후 처음으로 한 해(22/23시즌 후반기, 23/24시즌 전반기) 동안 PL에서 10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여러 빅클럽이 퍼거슨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브라이튼은 최고의 유망주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지난 11월 퍼거슨은 브라이튼과 2029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후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 11월 이후 무려 21경기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최근엔 발목 부상까지 입었다.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퍼거슨의 부상과 부진에 브라이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부상과 커리어 사이에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부상은 통제할 수 없다. 발전의 과정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제 겨우 19살인 어린 선수가 골을 넣으며 좋은 순간을 보내다가도 그 반대의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공격수에겐 힘든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공격수는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손으로도 득점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이것이 축구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한 시즌 잘하다가 다음 시즌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라고 옹호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이 팀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부상을 분석해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퍼거슨은 확실히 브라이튼의 미래다”라고 전했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을 괴롭히고 있는 부상에 대해 “이번 시즌은 힘들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3개월 동안 다른 방식으로 경쟁하고 싶었지만, 지나간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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