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상원의원, ''디발라 북한 데려가고 싶다'' 발언 파문
입력 : 2017.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파울로 디발라(23, 유벤투스)가 북한을 방문한다? 이탈리아 상원의원인 안토니오 라치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쿠사노 캠퍼스’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등으로 국제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잡음이 계속되자 이탈리아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라치는 일종의 ‘평화를 위한 대사’로 디발라 동행을 언급했다.

평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절친한 라치 의원은 지난 4월에도 김일성의 105돌 생일 기념행사에 초청돼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라치 의원은 “북한을 가는 것에 두려움은 없다. 김정은이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난 슈퍼스타인 디발라를 북한에 데려가고 싶다. 디발라가 간다면, 20만 명의 관중이 꽉 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핵심 공격수인 디발라는 이번 시즌 총 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인 게 밝혀질 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라치 의원의 주장이 실현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탈리아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축구계에 정치적 관여를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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