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향한 뜨거운 구애, 호주 대표팀 감독 후보 거론
입력 : 2017.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휴식 중인 루이스 판 할 감독을 향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스완지 시티 감독 후보로 거론된데 이어 호주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2일 호주 ‘헤럴드 선’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는 현재 공석 중인 호주 감독 후보로 판 할 감독을 후보에 올려놓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세계적인 명장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호주는 지난 11월 대륙간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호주를 월드컵 무대로 올려놓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임했다. 호주축구협회는 내년 2월 이전까지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 하에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임 후 1순위로 떠오른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하지만 호주축구협회의 데이비드 갤럽 회장은 “누군가와 협의한 것은 없다. 월드컵과 그 이후를 책임질 지도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현재 무직 상태인 판 할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이는 호주축구협회가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들을 꾸준히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에도 영향을 끼친다. 호주는 2005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를 16강에 올려놓았다.

이후 호주축구협회는 핌 베어벡 감독을 선임해 3년간 팀을 맡겼다. 베어벡 감독 선임 전후로는 롭 반, 한 베르거 등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도 했다.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로 성공을 맛본 것은 사실상 히딩크 감독 때가 유일하다. 호주축구협회는 지도력을 인정 받은 판 할 감독을 통해 히딩크 감독 때처럼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또 한 번 맛보려는 것이다.

판 할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두 차례 네덜란드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네덜란드의 3위 입상을 이끌었다. 월드컵 무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다.

‘헤럴드 선’은 판 할, 클린스만 감독 외에도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의 이름도 거론됐다. 호주 출신으로는 시드니 FC의 그래엄 아놀드 감독이 후보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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