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와서...차질 생긴 유벤투스 영입 계획
입력 : 2019.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오면서 유벤투스를 중심으로 돌던 이적설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레알은 12일 새벽(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티아고 솔라기 감독의 경징과 지단 감독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그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수가 등장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레알을 맡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와 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명장이다. 현재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미드필드진을 필두로 한 4-3-3 시스템은 지단 감독이 완성한 작품이었다.

믿음직하면서 동시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외하면, 현재 주축 선수 대부분은 지난 시즌에도 지단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들이다. 마르셀루부터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최근 잡음이 많은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관리할 수 있는 게 지단 감독이다.

지단 감독으로 인해 레알에 평화가 찾아올 경우, 유벤투스의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생길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내내 호날두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마르셀루 영입을 호시탐탐 노렸다. 마르셀루 역시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 신예 레길론에게 밀렸기 때문에 이적설은 거세지고 있었다.

유벤투스는 세르히오 라모스 영입도 원했다. 스페인 ‘레짓’은 지난 10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온다면 라모스는 유벤투스로 떠날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알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혔던 모리뉴와 라모스 사이의 불화를 이용하려 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두 선수는 지단 감독의 지난 3시즌 동안 팀을 이끈 주축 선수들이다. 주장인 라모스와 부주장 마르셀루는 현재 팀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이적하기보다는 복귀한 지단 감독을 전적으로 믿고 따를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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