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팀에 ‘30경기 22골’ 메시, 떨고 있는 맨유
입력 : 2019.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리오넬 메시(31, FC바르셀로나)가 4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6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팀은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 3관왕을 노린다.

화두는 메시의 UCL 우승이다. 2014/2015시즌 이후 세 시즌 동안 번번이 미끄러졌다. 게다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3연속 정상에 올라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왕좌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메시는 지난 14일 올림피크 리옹과 UCL 16강 2차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8강 상대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정해졌다.

메시는 맨유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는 맨유와 결승에서 만났다. 메시는 후반 25분 차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에도 메시는 맨유에 또 아픔을 줬다. 결승에서 1-1로 맞선 후반 9분 메시가 골망을 흔들었다. 다비드 비야의 쐐기포를 더한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물론 메시가 맨유를 매번 잡았던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2007/2008시즌 준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0-1로 고배를 마셨다. 메시는 맨유에 통산 4경기 2승 1무 1패다.

그렇다면 메시는 UCL 무대에서 EPL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강했을까.

통계에 따르면 메시는 EPL 팀과 총 서른 번 만나 22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의 골망을 가장 많이 흔들었다. 무려 9골. 맨체스터 시티(6골), 첼시(3골), 맨유, 토트넘 홋스퍼(이상 2골) 순으로 나타났다.

메시가 가장 최근 EPL 팀과 맞붙은 건 지난해 12월 12일 조별리그 6차전이다. 메시는 토트넘전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고,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10월 4일 2차전 토트넘 원정에서 후반 멀티골로 바르셀로나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이런 메시를 스페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마르카’는 “현재 메시는 2014/20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때 그 모습이다. 득점에 관여한 숫자만 54,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에 넣은 109골의 절반이다. 여전히 빛을 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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