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서도 류현진이 '류현진'했다
입력 : 2019.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인턴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도 류현진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을 마쳤다.

류현진은 첫 상대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스프링어는 2017년 월드시리즈 MVP, 실버슬러거 등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리드오프였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무대가 긴장될 법했지만 그답게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 배짱을 선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2구째 안타를 허용하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류현진의 강점이 더욱 잘 드러났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0.336) DJ 르마이유(뉴욕 양키스)를 맞아 투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28개)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MVP, 올스타전 MVP를 품에 안았던 트라웃이지만 류현진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었다. 10타수 무안타에 4개의 삼진을 당했다.

올스타전이지만 결과는 같았다. 류현진은 트라웃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트라웃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2사 3루의 위기에서 아메리칸리그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스타전에서도 변함없는 류현진의 배짱과 땅볼 유도,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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