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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미처 꺼내지 못한 속내 “절대 의도한 게 아닌데…”

기사입력 : 2019.08.1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사직] 김현세 기자= “절대 의도한 게 아닌데….”

13일 부산 사직야구장. 강백호는 4-4로 맞선 7회 1사 만루 밥상 앞에 섰다. 김원중의 5구째 빠른 공을 건들고는 순간 소리를 질렀다. 답답함에 타석 흙바닥도 찼다. 이때만 해도 파장이 그리 커질 줄은 강백호도 전혀 몰랐다. 특별히 의도된 행동이 아닌 까닭이다.

그러고는 김원중이 다소 상기된 듯한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곧바로 둘이 신경전을 벌인 게 아니냐는 여론이 빠르게 퍼졌다. 그런데 김원중은 “당시 화난 게 아니”라면서 “승부에 집중했고, 강백호를 잡았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는 말이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자신감이 표출된 결과”라면서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과한 승부욕이 좋지 않게 보일 수는 있는데, 성정 과정에서 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도 저런 승부욕 강한 선수가 있다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강백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의도치 않게 나온 행동이 여론 악화까지 몰고 왔으니 말이다. 그는 “경기 끝나고 숙소에 있다가 소식을 접했다”면서 “본의 아니게 행동하면서 부모님도 아시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강백호는 “그날 원중이 형 공이 정말 좋았다. 더구나 승부처에서 기회였고 부담을 갖고 타석에 들어선 만큼 많이 집중했다”면서 “사실 내가 오고서 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기회를 더욱 해결하고 싶었는데, 살리지 못해 답답했는지 자책한 것”이라면서 “스스로 정신 차리고자 했던 행동이었다”라고 밝혔다.

“결코 원중이 형을 도발하려거나 의도한 행동이 아니다. 일부러 한 행동이라면 곧장 사과했을 것이다. 공을 못 친 잔상을 지우기 위해서 과한 행동이 나왔는데, 당시에는 너무 집중하고 있던 터라 알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많은 관중 앞에서 좋지 않아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하겠다.” 강백호가 미처 꺼내지 못한 속내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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